[연재기획/복지현장을 가다]개관 30주년 맞는 인천광역시시장애인종합복지관_지역사회와 함께 장애인의 ‘편’이 되어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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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복지현장을 가다]개관 30주년 맞는 인천광역시시장애인종합복지관_지역사회와 함께 장애인의 ‘편’이 되어주는 곳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4.04.19 08:50
  • 수정 2024-04-19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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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서 장애인과 혹은 모든 사회적 약자들과 만나는 최일선이 복지관이다. 그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인천지역의 복지관들을 둘러보는 것이 이 기획의 의도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인천시 장애인복지관이란 정체성을 고스란히 이름에 담은 ‘인천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다. 1994년 시립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개관해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30년을 걸어오면서 인천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만이 찾는 복지관이 아닌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복지관으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장애인의 편이 되는 그런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복무하는 복지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자리한 인천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전경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어떤 여자가 계속 속삭인다. “나는 000이에요. 저기 있는 남자가 나를 사랑한다고 하네요. 그는 잘 생기고 상냥해요….” 여자의 속삭임 사이사이 의미 없는 ‘삐~ ’ 소리도 귀를 울린다. 평상시 느끼던 이명과는 다른 느낌이다. 약 15분여,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자신이 하던 일을 평소처럼 하면 된다고 했다. 그사이 기자는 다른 방에 두었던 가방을 찾아오고, 화장실을 다녀왔다. 취재하면서 적은 메모를 정리하려 했으나 정신이 산란해 할 수 없었고, 화장실에서는 간담회에 참석한 지원활동가 한 사람이 인사를 했는데 제대로 받지 못했다(나중에 보니 ‘진짜’ 아는 사람이었다.).

기자가 직접 참여해 본 조현병 환자들의 ‘환청’ 체험이다. 단 15분의 시간이었지만 기자는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꼈다. 이 체험을 함께한 이들은 인천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작년부터 시작해 진행 중인 ‘마음충전소’ 사업의 지원활동가들이다. 체험 후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이들은 “무슨 일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정신장애인들의 행동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이런 소리가 하루종일 들리는 건가? 그럼 못 살 것 같다.” 등등의 소감을 말했다. 기자가 느낀 두려움은 이런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린다면 ‘미쳐버릴 것 같다’는 두려움일지도 모른다. 이 자리는 ‘마음충전소’ 사업에 참여한 지원활동가들의 간담회 자리이자 보수교육 자리였다.

▲ 마음충전소 지원활동가의 3월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보수교육. 조현병 환자들이 흔히 듣는 ‘환청’을 체험하고 당사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신장애인과 함께 살기 프로젝트 마음충전소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허브 역할

마음충전소 사업의 정식 사업명은 <사회적 고립 정신장애인 다중적 지지체계 형성 지원 ‘정신장애인, 지역에 자리잡다’>이다. 사업명에서 드러나듯 지역에서 고립되어 있던 우울증, 조현병, 양극성정동장애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찾아내 지역 복지 자원을 연계,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는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거둘 수 있는 장애인식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정신장애인과 지역사회의 지원활동가를 1대1 또는 1대2로 매칭해 고립 장애인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원활동가를 양성한다. 물론 당사자들의 자조모임도 지원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5월 시작했다. 3년 연속 사업으로 얼마 전인 4월 1차 연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마음충전소 사업을 길게 소개한 것은 이 사업이 ‘인천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인천장복)이 지향하는 바를 잘 드러내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우리 복지관이요? 장애인을 위한 복지관입니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듯이 인천에 살고 있는 장애를 가진 시민들을 ‘편드는 곳’이지요. 근데, 그 편드는 일을 우리끼리(기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사는 시민들, 비장애인들과 함께하자는 게 우리 복지관의 생각입니다. 장애인만 이용하는 복지관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허브로서의 복지관이라고나 할까요?” 이세희 사무국장의 말이다.

물론 인천장복에서도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A4 사이즈의 『2024년 인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 이용안내서』에는 70개가 넘는 프로그램들이 6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여느 복지관들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물리치료,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등의 기능향상 지원 프로그램에서부터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카페투게더’나 무료 서틀버스 안내까지, 다양한 대상층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안내되어 있다. 이 많은 프로그램 중 인천장복을 가장 인천장복답게 하는 것은 역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이세희 사무국장의 자부심 어린 소개다.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물론 다른 복지관들에서도 한다. 그러나 지금 여타의 복지관들에게 하고 있는 공공후견 사업이나 시민옹호 지원사업 등의 시발지가 인천장복이라는 것을 자랑할 만하다. 인천시 장애인복지관의 컨트롤타워로서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하는 질문에 이세희 사무국장과 황성주 관장이 웃는다.

 

2010년 공공후견사업 기점으로 권익옹호사업 전개

전국적으로 전파된 시그니처사업 시민옹호지원사업

 

“인천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란 이름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오해를 하곤 합니다. 인천을 대표하는, 인천시 장애인복지관의 중앙 기관이라고요. 그런데 아니에요. 우리가 시립이긴 하지만 다른 9개 장애인복지관들과 마찬가지로 지역(각 구)에 바탕을 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장복은 연수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많다는 이야기다. 물론 인천장복에서 시작한 후 인천지역 다른 복지관으로, 나아가 전국의 복지관들로 퍼져나간 사업도 여럿이다. 그리고 인천시에서도 인천장복을 테스트베드 삼아 시범사업을 수행한 후 그 성과에 따라 다른 지역 복지관들로 사업의 범위를 넓히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공공후견 사업과 시민옹호 지원사업이다. 공공후견인 사업은 인천장복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관으로, 장애인 권익옹호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는 복지관으로 거듭났던 시기인 2010년에 시작한 사업이다. 1994년 개관 이후 장애인을 위한 ‘복지’(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치료재활 등의 지원 프로그램 등을 의미) 사업만을 하던 인천장복은 2010년 수탁기관이 바뀌면서 비로소 “당사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명실상부한 장애인복지기관이 되었다는 게 인천장복 관계자의 자평이다.

“그전까지는 사회복지와는 관련이 좀 먼 사람들이 복지관의 수장으로 왔어요. 그러다 보니 우리가 잘 가고 있는지 평가하고 이끌어줄 사람이 없었죠. 그런데 2010년 사회복지법인이 수탁을 하고, 사회복지를 전공하신 전문가들이 관장으로 오면서 비로소 제대로 된 관리 및 지도편달을 받을 수 있었던 거죠.”

이런 상황의 변화 속에 처음 시작한 권익옹호 사업이 공공후견 사업었다. 2010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시작된 ‘지적·자폐성 장애인의 자원봉사 후견인 양성 및 사회복지서비스 지원사업’(이하 공공후견 사업)은 민법 개정에 따른 성년후견제도를 시범적으로 시도했던 최초의 후견제도 시범사업이었다. 인천장복에서는 2012년까지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공후견 사업(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발달장애인법’에 근거를 두고, 지역 주민을 특정 후견인으로 양성해 지역 내에서 가족이 없거나, 혹은 가족이 있어도 후견 역할을 하기 어려운 당사자에게 후견인을 파견하는 형태였다. 지역 주민이 후견인을 하기 때문에 ‘공공후견 사업’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2013년에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특정 후견인으로 지정된 유모 씨가 인천장복이 양성한 제1호 공공후견인이었다. 이후 인천장복에서는 특정 후견인 8명에 대해 업무지원을 했는데, 월 1회 간담회 등을 통해 후견 직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보수교육 및 슈퍼비전을 실시했다. 공공후견인 간담회는, 2017년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사업이 법인후견으로 바뀌면서 사업을 반납한 현재에도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다.

시민옹호 지원사업은 인천장복의 시그니처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지원은 받아 인천장복이 전국에서 처음 시작했다. 시민옹호인 사업과 관계맺기 사업이 있다. 시민옹호인 사업은 지역 주민을 시민옹호인으로 양성해 장애인과 1대1로 매칭해 한 달에 네 번(안부 확인 전화 2번, 만나기 2번) 활동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시민옹호인은 활동 후 활동 일지를 작성하고, 매달 정기 간담회를 갖고 자신들이 활동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문점이나 고민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관계맺기 프로그램은 1대1로 매칭하는 시민옹호인과는 달리 열 명(지역주민 5명. 장애인 5명)이 집단으로 만나 8~10회차의 공예나 원예, 볼링 등의 활동을 함께하는 것이다.

이 같은 시민옹호 지원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장애인들이 지역사회로 나오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2020년부터는 인천시 주민참여 예산을 지원받아 인천시 10개 장애인복지관으로 확대됐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복지관들이 심심치 않게 벤치마킹을 하러 온다. 2023년 기준 인천장복에서 활동하는 시민옹호인은 33명, 피옹호인은 38명이다.

 

개관 30주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준비 중

“동네사람 모두 장애인 ‘편들게’ 만들거예요”

 

지난 4월 1일 인천장복의 인스타그램에는 “30주년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란 제목을 단 피드가 올라왔다. 2024년 7월 1일, 인천장복이 30돌을 맞는 날이다. 그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30년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차근차근 쌓아온 시간들을 돌아보기 위한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다. 이 밖에도 다양한 3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을 살펴보면 우선 7월 1일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릴 예정인 토론회가 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통합돌봄을 주제로 하는 이 토론회는 올 6월부터 시작될 최중증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과 관련, 관련 종사자 역량 강화의 자리로 마련된다. 인천시에서는 인천장복 외에 7개 기관이 참여할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다른 하나는 인천지역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배드민턴 대회이다. 6월 21일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이 배드민턴 대회는 평소 체육활동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에게 체육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의도다. 인천시장애인체육회에서도 두 손을 들어 반기는 행사로, 100만 원 상당의 셔틀콕 후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취재를 마치며 관장실에 마주 앉은 황성주 관장에게 “복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다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황성주 관장은 “복지는 권리와 통합이라고 생각해요. 장애인 당사자의 권리에 부합하는 활동, 그리고 당사자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그 지역의 주인이 되어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복지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권리화된 통합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여기에 이세희 사무국장이 인천장복의 정체성에 대해 부연 설명을 했다. “우리 복지관은 열린 복지관이에요. 장애인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비장애인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래서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나의 권리가 무엇인가를 배우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죠. 그리고 찾아가는 복지관입니다. 이용자들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주민들을 찾아가서 장애인들이 있고, 그들이 다르지 않은 동네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그런 곳입니다. 동네 사람 모두가 장애인을 ‘편들게’ 만드는 사업을 하는 그런 곳 말이에요.”

 

 

“갈등 없는, 모두가 행복한 복지관 만들 터”

 황성주/인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어찌 보면 제가 우리 인천장복의 막내죠. 인천장복에 합류한 시기가 제일 늦으니….” 인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황성주 관장은 지난해 11월 부임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복지관의 막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감 있는 막내가 있을까. 실무 전반은 인천장복에서 잔뼈가 굵은 이세희 사무국장이 귀신처럼 해내고, 복지관이 가야 할 방향을 정하고 조직을 이끄는 역할은 황 관장이 한다. 두 사람이 함께 응한 인터뷰에서도 이 두 사람의 손발은 척척 맞았다.

“같은 법인의 해내기보호작업장에서 12년인가, 근무하다 이곳으로 왔어요. 오기 전에는 걱정이 좀 있었습니다. 보호작업장에는 십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여기는 그 다섯 배의 인원이 근무하잖아요? 그러니 이들 사이에 갈등도 많지 않을까 싶었죠.”

그러나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직원들 간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이용자들과의 관계도 나무랄 데 없었다. 우선, 직원들 간의 관계, 누구 하나 모난 사람이 없고, 상급자의 귀가 밝아 하급자의 소리를 잘 듣는다. 특히 이용자와의 관계에서는 더더욱. 예를 들어 A 이용자가 이러저러한 민원을 제기하면, 우선은 담당 복지사가 지체 없이 그 민원에 귀 기울이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그리고 바로 팀장에게 보고를 하고, 팀장은 해결이 미진한 부분을 풀기 위해 뛰어든다. 이 과정에서 민원인과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곧바로 사무국장도 그 현안에 뛰어든다. 이렇듯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움직이니 직원들이 곤란한 처지에 빠질 상황이 그리 많지 않다. 당연히 상하급자 간 갈등의 소지가 거의 없다.

이용자들의 작은 불평도 기민하게 귀 기울이고 움직이니 이용자들과의 문제도 없다. “우리 이용자들(여기에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들도 포함된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우리 복지관 복지사들이 ‘당사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겁니다. 특히 보호자들은 우리 복지사들이 당사자들의 자기결정권을 다른 어떤 곳보다 훨씬 더 존중해 준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분위기가 좋은 복지관, 여기서 자신이 할 일은 ‘예방’이라는 것이 황성주 관장의 생각이다.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잖아요.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문제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죠. 조직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도 어려울뿐더러 해결 후에도 앙금은 남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황 관장은 대외적인 활동을 하면서 입수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복지관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골몰한다. 최근에는 복지사와 장애인 당사자와의 성희롱 사건이 일어났다는 ‘첩보(?)’에 접했다. “남의 일이 아니죠. 우리 복지관도 발달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만큼, 그분들의 기질적인 요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언어적이나 심리적 폭력이 일어날 수 있어요. 그럼 복지사들도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다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용자와 보호자, 복지사들 모두에게 사전 교육을 통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갈등도 미연에 막아 이용자와 직원들 모두 ‘행복한 복지관’을 만드는 게 목표라는 황성주 관장은, 그래서 늘 ‘(주변을) 살피고 (마음을) 나누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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