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대전지부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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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대전지부 창립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4.04.22 11:58
  • 수정 2024-04-23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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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울 이어 세 번째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이하 장교조)이 4월 20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산성동에 있는 빛나눔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대전지부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로써 장교조는 전국 단위 노동조합으로 출범한 지 약 5년 만에 전남지부(2021년 12월 창립), 서울지부(2022년 12월 창립)에 이어 대전지부를 설립, 3개의 지부를 두게 됐다.

장교조 대전지부는 창립선언문에서 "장애인 교원들이 겪는 고통과 도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전지역 교육 현장에서 장애인 교사가 직면한 특수한 어려움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물리적 장벽 제거 △제도 개선 △전문성 공유와 협력 강화 등을 통해 대전시교육청과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장교조 대전지부의 창립으로 대전 지역 장애인교원의 권리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대전교육청 소속 장애인교원은 171명이다.

한편, 장교조는 2023년 교육부와의 단체교섭 타결로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지부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각 시도교육청과의 간담회 개최, 장애 유형별 맞춤형 편의지원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단위 학교별 고충 처리, 국가 교육정책에서의 장애인 권리 옹호 등 교육분야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창립총회에서 대전지부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된 김태완 대전신흥초등학교 교사는 “학교는 어른과 아이, 다양한 특성을 지닌 학생들이 배움 속에서 어우러지는 사회통합의 시작점이다. 장애가 있는 교사가 장애의 유형이나 정도를 떠나 학교에서 소임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것은 그 시작점의 토양을 견고하게 다지는 일이 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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