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회 전국농아인 수어예술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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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회 전국농아인 수어예술제' 열려
  • 배재민 기자
  • 승인 2019.11.09 18:00
  • 수정 2019-11-09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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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농아인협회 인천광역시협회는 청각 언어장애인들의 언어인 수어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농아인들로부터 수어에 대한 인식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역수어 언어의 통일성을 가함과 동시에 농아인들의 수어를 통한 예술 창작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제37회 전국농아인 수어예술제’를 지난 9일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예술제에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정영기 인천장애인총연합회장,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장등이 참석했으며 세계농아인연맹의 조셉 머레이 총재가 깜짝 방문해 공연자들을 격려했다.
 
 
김정봉 인천농아인협회 회장은 “그동안 전국대회 참가를 위해 많은 기간 준비하고 연습한 팀들의 멋진 무대를 기대한다. 한국수어의 언어로서의 위상과 아름다움, 그리고 수어예술을 마음껏 펼쳐주시고 객석에서는 공연이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부탁드린다.”라고 부탁하며 “내년에 인천에서 펼쳐지는 제24회 전국농아인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시장으로 인천에 두 가지 큰 자부심이 있다. 하나는 농아인 수어예술제 전국대회를 인천에서 연다는 것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인천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이 선물한 훈맹정음이다. 수어와 훈맹정음은 인천이 가진 대단한 자부심이다.”라고 밝히며 “이것은 결국 소통을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의 구별 없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러한 것이 비장애인들이 얼마나 수어를 배우느냐가 나라 발전의 상당한 척도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도 잘 못 배우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충청남도에서 온 서유리, 임영수 참가자가 '잊지못할 세월, 그날의 약속'을 공연하고 있다.
 수어 공연은 듣는 문화에 치중되어 있는 비장애인들에게 보는 문화를 선보여 수어의 아름다움과 정교함, 의사소통의 완전한 능력을 보여준다.  
 
▲ 강원도 정선군농아인지회에서 온 전성우 참가자가 '"스포츠"의 수(手)신호도 수어(手語)의 한갈래이다.'를 공연하고 있다.
한편 올해 수어예술제는 인천시내 농아학교를 비롯해 수어모임, 각동아리, 관공서, 자원봉사자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참가했으며 그 중 총 15팀들이 연극, 노래, 연설, 무대예술의 다채로운 모습을 관객들 앞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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