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통안전대책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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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교통안전대책 강화한다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9.07.18 11:50
  • 수정 2019-07-19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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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안전속도 5030 사업 등 안심보행환경
▲ 2019교통안전분야 업무토론회에서 박남춘 시장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차선이탈경고장치, 자동브레이크 등 화물차 안전장치 강화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우리 지역의 교통사고 발생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교통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은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세고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도 가장 높아 교통량이 증가했음에도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2017년 8,107건 대비 61건 감소하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2016년 154명에서 2017년 116명, 2018년 128명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68명으로 전년 동기 54명보다 14명 늘었으며, 이들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48.5%(33명)로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차량 용도별로는 전체 사망자의 45.5%인 31명이 사업용 자동차에서 비롯된 사고로 안전대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망사고 주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화물, 버스, 택시 등 사업용 차량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고령자·보행자 중심의 안전대책을 마련하여 사고예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10월말까지 운전면허를 자진반납 한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최초 1회에 한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최대 2,000명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시행 16일 만에 971명(7월 16일 기준)의 고령운전자가 지원 신청을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시는 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향후, 인천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노인보호구역
이와 함께 노인 보행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노인보호구역을 37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의 노인보호구역은 75개소로 어린이보호구역(744개소)의 1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또한 ‘안전속도 5030’ 사업도 올해 하반기부터 시 일부지역에서 시범운영한다. 이 사업은 보행자 안전과 사망자 감소를 위해 도심 차량 제한속도를 60km에서 50km로 낮추고, 보호구역·주택가 등 특별 보호가 필요한 지역은 30km로 낮추는 정책이다.
 
▲ 어린이보호구역의 노란발자국
인천지방경찰청과 협력하여 시행되며, 2022년까지 인천시 전 구간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지방경찰청에서 최근 3년간 교통사고가 잦은 도심부 일부를 시범운영 구간으로 확정·운영하기 위해 전문가,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등에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보호구역 내 맞춤형 교통안전 시설물 보강, 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 교통안전 인프라를 확대 개선하고, 보행자 사망의 주요 원인인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등·하굣길 보행 지도 강화, 교통사고 잦은 곳 및 무단횡단 발생지역 홍보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보행자 중심의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사업도 전개한다. 고속도로 분기점과 진출입구에서 볼 수 있던 ‘컬러 레인'을 도심 내 혼잡 교차로에 도색해 운전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가 혼잡교차로와 시민 제안으로 선정한 대상지를 종합하고 경찰청이 최종 10개소를 선정하고, 오는 9월부터 도로 곳곳에서 컬러 레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인천시 2019 컬러레인 도색 사업현장
아울러, 원도심 도로 등 차선 노후화로 인해 식별이 곤란한 노후 불량차선에 대한 면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8월부터 12월까지 1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 노후차선 정비 사업을 확대하여 교통안전 및 편익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이승학 인천시 교통정책과장은 “인천은 도시 성장으로 교통량이 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도 기준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적게 발생한 도시 중 한곳(전국 3위)이며, 특히, 차량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에서 가장 적게 발생한 도시(1위)로 시민들의 교통안전의식이 높은 편”이라며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차량은 더욱 안전하게, 시민은 안심하고 보행’하는 환경을 조성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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