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반학교에 ‘중도중복장애학급’ 운영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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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일반학교에 ‘중도중복장애학급’ 운영 큰 ‘관심’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09.18 18:24
  • 수정 2018-09-18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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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한민국 어울림축전서 시․도별 특수교육 프로그램 소개
 

인천, 2020년 서구에 ‘서희학교’ 개교

대구, 문화예술중점 특수교 건립 

교육부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한 제4회 대한민국 어울림축전이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가운데 16개 시도교육청과 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개발원 등이 특수교육 사례와 사업을 소개해 학부모와 특수교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우선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인천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반학교 내에 중도중복장애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교에 못 다니거나 집에 누워 있어 순회교육을 했던 아이들을 위한 학급으로 현재 인천시가 가장 처음 실행한 차별화된 특수교육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하는 사업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한 지체장애·정서장애 특수학교인 ‘서희학교’가 2020년에 인천 서구에 개교 예정이다.

경상북도교육청의 경우 지역의 특성을 살린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경상북도의 경산과 영천지역엔 승마장이 밀집되어 있다. 이에 교육청은 승마장과 연계해 장애학생들에게 방과후 교육의 일환으로 재활승마를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 시작한 이 사업은 신체적 재활뿐 아니라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심리적 재활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경상북도교육청은 앞으로 재활승마와 관련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학령기의 장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외에도 올해부터 영유아 프로그램인 ‘도란도란 가족힐링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 지원으로 진행한 이번 캠프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학령기가 아니기 때문에 정보를 교환하거나 얻을 수 없고, 친구를 사귀기 힘든 영유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와 관련한 홍보 팸플릿을 지역구 내 병원에 비치해 아이의 장애여부를 판단하거나, 치료를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부모들이 쉽게 특수교육지원청에 문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특수교육청은, 영아 때부터 학령기의 학생들까지 체계적으로 관리,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교육청은 오는 2021년 개교 예정인 2개의 특수학교 건립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 개교될 특수학교는 전국 최초로 직업과 연계한 장애학생특성화고등학교와 문화예술 중점의 특수학교로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대구지역 내 장애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는 수영장과, 합주실 등 장애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했을 뿐 아니라, 문화예술적 재능을 취업으로까지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16개 시․도 교육청은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장애학생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단순히 학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지원할 것임을 전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이 함께 어울려 참여하는 교육현장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좋은 시간을 보내 너무 감사드린다.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관계자분들도 많이 오신 것만큼 널리 퍼져서, 장애인식 개선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되도록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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