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씨, 한국 여성 최초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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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씨, 한국 여성 최초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선출
  • 이재상 기자
  • 승인 2018.06.18 09:25
  • 수정 2018-06-18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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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김미연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가 우리나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장애인권리위원회(CRPD: Committee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위원 선거에서 2019년~2022년 임기 4년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CRPD는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애인권리협약 국별 보고서(모든 당사국이 4년마다 제출) 심사 및 협약 이행 권고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9개 공석에 22명이 입후보하여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우리 정부의 적극적 지지 교섭 활동 등의 결과 김미연 대표가 장애인권리협약 177개 당사국 중 총 99개국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김형식 위원이 2011년부터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상황에서 김미연 대표의 이번 당선으로 우리나라 장애인 인사가 3회 연속 진출 달성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김미연 대표는 2006년 장애인권리협약 성안에도 기여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장애인인권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인사로 이번 위원 진출을 통해 장애인권리협약의 이행 확보를 통한 전 세계 장애인 권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2015년~2016년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 의장국으로 활동한 바 있고, 유엔 사무국내 장애인 접근성 센터 개소 지원, 장애포용적 유엔 조성을 위한 결의 주도 등 국제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 내 협력 강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는바, 앞으로도 이를 지속해 나가는 동시에 국내 인권 전문가들의 유엔 인권메카니즘 진출도 지속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김 위원은 1966년생으로 한양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으며 1999년 장애여성문화공동체 설립, 2002년~2006년 한국 장애인권리협약 제정추진위원회 자문위원, 2011년~2015년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위원회 정책위원, 2013년~현재 (사)장애인법연구회 기획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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