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대책 선제적 대응은 ‘피난약자 맞춤형 안전관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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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대책 선제적 대응은 ‘피난약자 맞춤형 안전관리’로부터
  • 편집부
  • 승인 2017.12.08 10:01
  • 수정 2017-12-0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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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석/인천공단소방서 서장
절기상으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과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이 엊그제 지났다.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는 말처럼 찬바람이 불어오고 거리 곳곳의 풍경이 겨울의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올해 겨울은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0.6℃)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88.8mm)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전국 소방서에서도 ‘행복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하여 겨울로 들어서는 11월 한 달을「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전국적인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예방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올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은 선제적 화재예방 및 대형화재 대비·대응체계 강화와 함께 ‘안전약자 맞춤형 안전관리 강화’를 중점 추진시책으로 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인천공단소방서는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민·관 합동 ‘안전봉사단’ 운영과 함께 겨울철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피난약자시설에 대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보내기’를 위한 세부대책을 마련 추진 중이다. 
 화재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화재에 취약점이 많은 안전약자시설 중 노인요양시설들에 있어서는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
 최근 인구추이를 보면 우리나라는 2017년 노인인구 비율이 14%로 ‘고령사회’로 진입하였고, 2026년은 노인인구수 1000만 명을 넘어 인구비율 20.8%로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노인요양시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건축물이 대형화·고층화 되어감에 따라 피난약자에 대한 수직대피와 안전성 확보가 매우 시급하다고 할 것이다. 
 인천공단소방서 관내에는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곤란한 요양병원 등  안전약자시설(요양병원 9, 노인생활시설 44, 장애인생활시설 10)이 63개가 있다.
 이러한 노인요양시설의 특성 상 전혀 거동이 불가능한 분들이 많아 자력으로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어 한 번의 화재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안전약자시설 화재를 대비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일까?
 첫째, 스프링클러설비, 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을 상시 점검하도록 하고 초기 화재시 자위 소방대의 화재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실전과 같은 훈련,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대피법 등 주기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소방시설을 강화하여 개정된 관계법령에 기존 운영 중인 요양병원의 경우 소방시설의 조기 설치가 요구된다. 또한, 경사로 설치의 의무화 및 피난기구 설치기준을 확대하여 피난약자에 대한 안전을 제도적으로 개선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흐릿한 안전의식의 끝은 바로 대형재난과 이어진다. 그러므로 관계자들의 자율적인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더욱 더 필요할 것이다.
 ‘겨울이 깊을수록 봄빛은 찬란하다’라는 말처럼 찬란한 봄을 맞이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고자 인천공단소방서는 ‘깊은 겨울 행복하고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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